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기관 앱애니가 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앱애니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에서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앱애니는 IVP(Institutional Venture Partners)등 4개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5500만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앱애니는 2010년 중국에서 창업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글로벌·지역별 앱 순위, 예상 매출액 등을 분석하는 솔루션 ‘앱애니’를 운영한다.
이 회사는 2013년 한국 법인을 설립해 다음카카오 등 게임, 인터넷 업계를 주력으로 현재 30여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 지역 리포트를 따로 발간하는 등 국내 사업을 강화 중이다.
앱애니코리아는 투자유치를 계기로 모바일 앱 미시분석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각 앱에 해당하는 DAU(일일실제이용자), MAU(월별결제이용자) 등 상세 지표를 제공하고 예상수익 등을 분석하는 상품을 새로 출시한다.
게임 위주였던 파트너사도 쇼핑·유통·금융·자동차·헬스·교육 등을 대상으로 100개 늘릴 계획이다.
정도일 앱애니코리아 대표는 “6월부터 한국 고객을 상대로 미시분석툴 ‘유세지 인텔리전스(Usage Intelligence)’를 제공할 것”이라며 “앱 다운로드와 매출 추정치를 넘어서 성별, 나이 등 인구통계학을 적용한 데이터와 실사용자, 잔존율 등 앱 전략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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