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케이스스터디]게임빌의 성공적인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데이터베이스 실무자들을 괴롭히는 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늘어난 데이터 사용량이다. 특히 모바일게임회사는 급격한 접속자 증가로 사용자 입출력 응답(I/O)의 증가 폭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신속히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바이올린메모리 직원들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바이올린메모리 직원들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지난 2000년 설립돼 독창적 서비스로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해온 게임빌은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민거리가 생겼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의 시스템 하에서 사용자 접속이 급격히 늘어날 때 증가한 I/O에 원활한 대처가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까지 시작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져만 갔다.

게임빌은 HDD 기반 스토리지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게임빌은 해결 방법으로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주목했다. 플래시 메모리만으로 구성된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HDD 기반 스토리지와 비교했을 때 대역폭이 충분하고 I/O 처리능력, 빠른 응답시간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게임빌은 다양한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테스트하고 최종적으로 바이올린메모리 제품을 선택했다. 바이올린메모리는 2005년 설립된 미국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이다.

게임빌은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전체 시스템을 구축할 때 기존 HDD 기반 시스템과 비교해 최대 400배 이상의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고 최종 도입을 결정했다.

게임빌에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구축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 12월부터다. 현재 회사의 게임 퍼블리싱 서비스 업무 중 프리미엄 서비스 부분에 바이올린메모리 ‘V6264’ 제품과 ‘V6232 EA’ 등이 투입돼 가동되고 있다.

회사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구축으로 가상화 기반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고 접속자 급증에 따른 I/O 처리능력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에서는 제공하기 어려웠던 안정적인 고속 성능을 바탕으로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 한국지사장은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접속량에 변동이 크고 빠른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그 효용성이 극대화할 수 있다”며 “게임뿐 아니라 제조, 유통, IT서비스와 같은 전통산업 분야에서도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와 비교해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데이터베이스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시스템 확장 및 유지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