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깊이읽기]짝과 둘이 함께하는 금연 최면

새해에 사람들이 많이 계획하는 목표 중 하나가 금연이다. 특히 올해는 담뱃값이 껑충 뛰면서 사재기가 확산되고 법적 제재도 증가하면서 답배 공급량을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확산됐다. 최근 흡연가들은 크게 두 가지의 행동을 보였다. 하나는 담배가 비싸지기 전에 최대한 담배를 사고 구한 사람, 또 하나는 금연으로 눈을 돌린 사람. 어떤 쪽이든 상관은 없으나 시대가 금연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전자책 깊이읽기]짝과 둘이 함께하는 금연 최면

하지만 흡연가에게 금연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사실 강제하는 듯 한 사회 분위기는 금연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마저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회를 통해 금연의 필요성과 책임감을 가진다면, 그동안 실패해 온 금연을 의외로 손쉽게 이룰지 모른다.

그 누구도 쫓겨서 혹은 강제로 금연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당당하게 삶의 주체로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금연을 선택하면 된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어떻게 보아도 금연은 결국 ‘남는 장사’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금연 성공에 도움이 되는 방법과 도구다.

‘짝과 둘이 함께 하는 금연 최면’은 여러 면에서 기존의 금연 관련 책과는 구별된다. 우선 ‘최면’이라는 검증된 과학적 심리기법을 사용했다. 금연의 당위성이나 여러 가지 방법들이 이미 있지만 사실상 금연은 사람의 의식이 가장 크게 연관된 문제다. 그것도 본인은 쉽게 바꾸지 못하는 무의식 영역이 연관돼 있다. 최면기법은 바로 이 무의식 영역에 대한 작업이다. 그래서 더욱 강력하다.

책은 3장, 17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각 챕터는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앞 파트는 금연 자발성을 키우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담았고, 뒷 파트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금연최면 실천편을 담았다. 실천편에 실제 금연최면 프로그램이 들어있다. 이 프로그램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이다. 무리하게 억지로 하는 금연이 아니다. 한 챕터, 한 챕터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 새 금연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도록 구성했다.

이 책이 굳이 ‘짝과 함께 하는’이라는 부제를 단 이유는, 금연이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이 아니라 가족이나 파트너와 함께 하는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시스·이경희 지음. 햇빛섬 펴냄. 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