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에 개방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구가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에 개방된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행 법체계에서는 외국 자본으로 된 기업 설립이 허용되지 않는다.

테크인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의 규제를 완화해 시범적으로 온라인 데이터 처리와 거래 분야에서 100% 해외자본 기업 설립을 허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당국은 해당 분야로 직접적으로 전자상거래를 언급했다.

자유무역지구라도 현지 기업과의 합작 회사만 허용됐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현지 파트너와 함께 진출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정책이 아직 시범 단계지만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전자상거래 분야의 특수성으로 인해 현지 기업과의 합작이 유리한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시도가 별다른 긍정적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MIIT가 다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