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텐츠산업 매출 100조원, 수출 60억달러 목전

올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매출이 100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수출 역시 ‘중국’과 ‘모바일’을 키워드로 60억달러에 도전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이 작년 매출액 94조3000억원, 수출 5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3.4%와 9.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은 98조9000억원, 수출은 58억4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매출과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4.9%와 8.1% 성장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모바일 성장세가 두드러진 게임이 매출 11조1000억원, 수출 33억달러로 전망됐다. 매출은 6.2%, 수출은 8.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게임 수출 전망은 전체 콘텐츠 수출의 56.8%에 달하는 것으로 수출 효자종목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캐릭터 산업은 향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중심으로 9조4000억원을 기록, 작년 대비 8.7%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 역시 5억6000만달러로 12.8%에 이르는 성장이 기대된다.

콘텐츠산업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출판은 20조2000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추가 하락이 점쳐졌다. 모바일 이용 확산으로 전자책 독서가 늘지만 종이책 독서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콘텐츠는 매출 15조7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5.3% 성장을 예고했다.

진흥원은 새해 콘텐츠 산업을 관통하는 열 가지 트렌드를 기획·제작과 유통 관점에서 제시했다. 기획과 유통관점에서는 모바일 시대에 따른 웹툰·웹소설·게임같은 손가락을 이용해 즐기는 콘텐츠(핑거 콘텐츠)의 확산, 스핀오프(분사) 제작을 활용한 창조력 재조명, 복고 일상 콘텐츠의 귀환, 데이터마이닝을 이용한 제작, 디바이스를 넘나드는 콘텐츠 접목 등을 꼽았다.

또 유통 측면에서 자본력을 갖춘 중국의 역습,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역직구 활기, 소유에서 접속으로 변환 ‘플로’ 소비로 진화, 정보의 길을 제시하는 ‘큐레이션’의 성장, 광고와 유통시장의 격변의 다섯 가지 변화를 예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9일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국내외 콘텐츠산업의 2014년을 결산하고 2015년을 전망하는 ‘제5차 창조산업 전략포럼’을 열고 이 같은 전망과 계획을 발표한다.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 콘텐츠산업을 종합결산하고 올해 주요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면서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우리 콘텐츠산업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콘텐츠산업 매출 100조원, 수출 60억달러 목전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