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주의 전문 영역이었던 경영과 창업컨설팅 업계에 30대 젊은 여성 전문가가 등장해 화제다. 기존 컨설턴트와 달리 단순 조언 역할을 넘어 컨설팅을 구체화하는 실무 역할까지 대행하며 성과 중심의 신개념 컨설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업 전략 기획 컨설팅 전문업체인 씨앤씨밸류 김정남 대표. 김 대표는 “대부분 엔지니어 중심인 중소기업에서 가장 미약한 부분이 ‘기획력’임에 주목했다” 며 “사업 전략 기획실 업무를 대행해 창업과 경영의 기본인 사업 계획서(비즈니스 플랜)를 직접 입안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상품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 것이다.
기업 선택과 집중을 도와 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인 씨앤씨밸류(C&C Value)는 2011년 창업 이래 초기부터 중견 기업까지 다양한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다. 기업을 대표하며 투자를 성공시키기 위한 사업 계획서와 IR자료를 사업 전략기획 부문 전문 컨설팅과 함께 작성 대행해주고 있다.
1만2000개 중소와 벤처기업이 모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내 입주해 있으면서 기업 정보 교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해 임직원 강의와 코칭으로 방향 제시와 노하우를 전수해 ‘중소기업 기획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앞서 김 대표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창조관광사업 경영과 창업 컨설팅 담임 컨설턴트로 2년 연속 선정돼 창조관광 사업화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공공기관 창업보육센터 내 입주 기업과 각 대학 창업 경진대회에서 강의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창조경제 창조 기획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 대표는 “창조경제의 창조 비즈니스 성공의 키는 기술력이 아닌 창조 기획력에서 비롯되며 기획력을 발휘해 비즈니스 모델로 그려낼 때 선점과 수성의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앤씨밸류는 사업 계획서와 IR자료 제작, 국내 첫 중소기업 기획실 업무 대행 전문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150%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25일 CEO데이를 맞이하여 모범 기업인으로 구로구청장상을 표창 받는 영예를 안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