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美 NATPE서 국내 방송 콘텐츠 상영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미국사무소는 2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NATPE 마이에미 2015’ 기간 중에 퐁텐블로 호텔에서 북미, 중남미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콘텐츠 공개 상영회 ‘K-콘텐츠 스크리닝’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NATPE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북미 최대의 방송 콘텐츠 마켓이다.

진흥원은 이 행사에 중남미의 주요 바이어를 초청해 ‘힐러’ ‘전설의 마녀’ ‘피노키오’ ‘식샤를 합시다’ ‘밀회’ ‘라바’ 등 16편의 국내 대표 방송콘텐츠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20일부터 3일간 비즈니스 상담을 펼쳐 수출, 포맷 판매 등을 추진한다.

중남미 최대 방송 에이전트 텔레문도 인터나시오날을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 등에서 온 중남미 바이어들과 소니픽처스를 비롯한 할리우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방송 콘텐츠는 최근 드라마 ‘굿닥터’ ‘별에서 온 그대’와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를 추진 중이다. ‘아빠 어디가’ ‘히든싱어’ 포맷이 NBC 유니버설 포맷에 판매되는 등 미주 방송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언어, 지리적 장벽으로 인해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거래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