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19일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통합 예비인가 신청을 인가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 노조와 통합을 위한 본협상과 상관없이 금융위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조기통합 절차를 밟으면서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대화는 계속한다는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노사는 통합에 대한 협상을 위해 주 3회씩 만남을 갖기로 했다. 20일과 22일 각각 사측과 노조가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통합 타당성 논의를 진행한다.
금융위가 28일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하면 하나금융은 곧바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합병계약서를 확정할 방침이다. 본인가 신청은 다음달 초에 제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 반발도 거세다. 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를 항의 방문하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노조는 현재 면담 요청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며 금융위 앞에서 108배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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