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도시가스 연결비가 타 지역에 비해 최고 3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33개 도시가스사 평균 연결비가 2만390원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13.4%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코원에너지서비스·에스코 등 서울 지역 5개 회사의 연결비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평균 인하폭이 3.3%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시가스 연결비 공표는 지난해 6월부터 산업부가 ‘도시가스 제도 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연결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조사 내용을 정기 발표하기로 정하면서 시행됐다.
공표 이후 전국 도시가스사의 연결비가 전체적으로 인하되는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지역별 격차는 해소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경기·인천 지역과 강원 지역도 연결비가 20%가량 내렸지만 다른 시도보다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3개 도시가스사 중 연결비가 가장 낮은 업체는 충남지역 미래엔서해에너지와 경북 구미·포항 지역 영남에너지서비스로 평균 연결비가 7000원 수준이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연결비 조사와 공표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도시가스사 홈페이지에도 고객센터별 연결비 수준을 게시해 추가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장은 “도시가스 연결비 차이가 많게는 3만2000원까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노력 여하에 따라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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