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스마트의료 시대를 열다④ 헬스케어의 진화, 모바일 헬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대중화와 웨어러블 개인건강측정기 등장으로 모바일 헬스가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헬스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건강관리를 한다. 의료기관은 복잡한 업무 환경을 효율화한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비 및 건강관리비용 상승, 수입·지역에 따른 의료접근성 질적 수준 차이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모바일 헬스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세계 시장은 미국과 중국시장의 성장으로 25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시장도 급성장한다.

적용 분야도 다양하다. 일상생활에서의 웰니스 단계부터 모바일 헬스는 적용된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 일상적인 자가진단으로 건강관리를 한다. 진단·치료·관리 단계에도 모바일 헬스 적용은 가능하다. 의료기관은 이동진료와 협진,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등에 활용한다. 앱 서비스도 다양해진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 의료기관·보험사를 연계한 헬스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헬스 서비스 효과를 높이고 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모바일 헬스 기기와 의료정보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 수립이다. 메시징·문자구조·기능모델·정보모델·서비스 등의 표준 수립이 필요하다. 실제 앞서 서비스된 모바일 헬스의 장애 및 효과 저하는 모두 미표준에 의한 것이다.

현재 표준화 움직임은 국제적으로 활발하다. 우리나라도 국제 표준 연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의료체계에 맞는 표준 체계 마련도 시급하다. 안전한 모바일 헬스를 위해 개인정보 수집·관리·전송·노출 시 적용되는 의료정보보호 표준체계도 갖춰야 한다.

안선주 스마트의료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모바일 헬스는 의료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분야”라며 “산업관점에서 병원·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통신사·모바일기기 제조사·보험사·건강관리기업·콘텐츠기업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