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발전소 건설 토석재 공공사업 활용

발전소 건설시 발생하는 토석재를 다른 공공사업에 활용하는 협업 사례가 나왔다.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는 처리를 고민해야 하는 토석재를 인근 공공사업에 무상 공급해 가치를 창출한 공공사업 정부 3.0 정책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영흥화력 5, 6호기 및 후속기 건설 부지 확보 공사에서 발생한 토석재를 다수의 인천 지역 공공사업에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유 사업을 통해 영흥화력으로부터 토석재를 공급받은 공공사업은 인천신항 배후단지 호안축조공사,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송도 국제도시 제 11-2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 등으로 215만㎥에 달하는 토석재가 투입됐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석재는 현장 처리가 원칙이다. 이를 외부에 반출하기 위해서는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의 인·허가를 얻어야 한다. 남동발전은 그동안 관계 기관에 토석재 공급이 공공을 위한 무상 공급을 통해 잉여자원의 가치 창출이라는 점을 강조해왔고 관련 인·허가를 취득했다.

토석재 무상 공급으로 남동발전은 영흥화력 5~8호기 건설사업비 약 302억원을 절감했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공공사업에 소요되는 국가 예산 약 634억원을 아낄 수 있었다.

남동발전은 앞으로도 타 기관과의 정보공유 협업을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정부 3.0 사례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