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기술(CT)이 콘텐츠 미래다/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무대시설안전진단지원센터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공연산업의 안전한 무대를 책임지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화려한 무대를 꾸밀 때 소홀할 수 있는 안전을 사전에 점검하는 기술이다. 특히 공연장은 조명과 무대배경, 장치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각종 돌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공연사 입장에서도 하나의 사소한 장치문제로 공연에 지장이 생길 때 큰 손실을 피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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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연구팀이 개발하는 기술은 ‘무대장치 고장 예측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연에 사용되는 다양한 장치의 고장 또는 비정상 상태로 사고(공연사고 포함)가 발생하기 이전에 발생 가능성 또는 위험상태를 무대장치 조작자에게 알려준다.

시스템을 크게 나누면 상태나 상황을 파악하는 센서와 여러 센서의 정보를 수집하는 메인컨트롤 유닛, 센서 정보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저장 및 알림을 발생하는 고장 예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자동 시스템이 적용된 무대 장치는 연기자와 같이 짜인 각본에 맞춰 움직이는데 무대 장치가 정해진 것과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행해지는 모든 상태를 알려준다. 안전사고와 공연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경훈 연구원은 “국내 공연의 활성화로 다양한 설비가 사용되지만 무대장치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안전에 취약한 사례가 많다”며 “시스템이 도입되면 안전사고 위험도 꾸준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