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기술(CT)이 콘텐츠 미래다-한화

한화(대표 심경섭)는 밤하늘이란 검은 스크린을 화려한 오색으로 물들이는 ‘불꽃놀이’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인천아시안게임과 부산 불꽃 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 하늘이 바로 한화가 기술을 뽐낸 무대다. 한화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당시 약 5분간 숫자나 문자를 형상화 한 불꽃, 도미노 형태의 화려한 불꽃 등을 선보였다.

한화가 선보인 불꽃놀이 시뮬레이터 화면
한화가 선보인 불꽃놀이 시뮬레이터 화면

그간 불꽃놀이를 위해 외산 기업 기술과 장비를 들여와야 했던 것과 대비된다.

한화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오는 3월까지 ‘전통문양 불꽃기술, 컴퓨터 발사기술 및 불꽃소 연출 시뮬레이터를 정부 문화기술(CT) R&D 과제로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1발에 수십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불꽃놀이를 사전 연출하기 위한 도구다. 컴퓨터를 활용해 3차원 화면에서 그간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불꽃놀이를 사전에 연출함으로써 관객에게는 새로운 불꽃을 선보인 셈이다. 한화는 3년간 과제를 수행하면서 무형의 자산 소득도 있다. 국내에 4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해외에도 3건을 냈다. 특허 등록된 기술도 국내외 각 1건을 보유중이다.

한화는 이 기술을 앞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내 공연과 대규모 국가 행사에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매출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