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기술(CT)이 콘텐츠 미래다-ETRI 분장 시뮬레이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진서 연구팀은 영화, 드라마, 공연 등에 활용되는 분장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바로 스테레오 카메라 기반 얼굴 스캐너가 주인공이다. 일반광, 편광, UV광을 이용해 피부 색 복원과 피부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획]문화기술(CT)이 콘텐츠 미래다-ETRI 분장 시뮬레이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람이 직접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실제 메이크업을 한 것과 같은 기술이다. 그간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과 같은 공연의 사전기획 단계에서 배우의 분장 스타일을 결정하기 위해서 분장사는 종이에 스케치하거나 포토샵으로 그린 분장 스타일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실제 분장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연구팀은 개발 과제를 통해 자신의 외형과 동일한 3D 얼굴 아바타 모델을 만들고, 가상의 분장도구를 활용해 실제와 동일한 분장 효과를 구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어 메이크업을 수행한 과정 데이터를 저장해하는 히스토리 기능을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도 동일한 메이크업을 적용할 수 있다.

더불어 특수 분장 마스크가 제작되는 소요 시간은 길게는 일주일이 이상이 소요돼 시간을 단축하고, 정교하고 섬세한 마스크를 쉽게 만들기 위해서 3D 마스크 제작 기술도 개발했다.

연구원측은 이 기술은 현재 대전대학교 뷰티건강관리학과 수업에 활용중이다. 앞으로 화장품 업체나 웨딩 업체, 특수 분장 업체, 분장 관련 교육기관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