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의 박우출 연구팀은 나라별 전기 규격을 통일해주는 변압기처럼 회사별 스마트TV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개발 툴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게임시장의 판도가 많이 바뀐 것처럼 스마트TV가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가정이 기술 개발 계기가 됐다.
![[기획]문화기술(CT)이 콘텐츠 미래다-전자부품연구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5/01/21/article_21144847195967.jpg)
연구원 측은 “교체주기가 2년 정도에 불과한 스마트폰에 비해 스마트TV 교체주기는 5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보안이 훨씬 중요해 안드로이드처럼 오픈 소스로 개발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운용체계(OS)와 매년 출시되는 TV의 호환성도 스마트폰보다 스마트TV가 훨씬 복잡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삼성, LG 등 TV별로 게임을 개발할 수도 없어 ‘어떤 스마트TV에서도 공통적으로 쓰일 수 있는 게임 개발용 프레임워크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고 개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프로젝트는 현재 2년차를 맞아 프레임워크 개발에 성공한 단계다.
쏘그웨어라는 기업과 한국기술대학교 학생들이 관련 게임을 개발 중이다.
연구원 측은 “글로벌 산업 표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TV용 게임 개발이 본격화되면 온 가족이 거실에서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가생활이 만들어지고 게임업계에도 새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