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전통 건조 문화재의 체험학습을 위한 확장 가능형 디지털 문화재 저작 및 인터랙티브 복구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문화재의 원형을 디지털 문화재로 생성시키는 체험학습 도구 개발이다.
기존 디지털 문화 복원 기술은 특정 용도에 맞게 일방적으로 텍스트, 사진, 동영상, 애니메이션 3D 컴퓨터 그래픽(CG) 모델로 문화재를 가상공간에서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실제로 건축물을 짓듯 문화재를 건축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상상을 더해 일반인이 목조와 석조 건축물, 디지털 3D 부재 등을 전통방식에 따라 조립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전통 건축물의 실측도면과 3D 화면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다. 일반인이 문화재 복원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 건축 양식을 이해하기도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한 문화재 복원 체험 콘텐츠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목조건축물의 실제 도면을 터치해 설계 방식을 살펴보는 ‘터치빔(TouchBIM)’ △석조 문화재를 조립하는 ‘엑스톱(X-Top)’ △테트리스 형태의 석조 조립물 게임 ‘헤트리스(hETRIs)’ 세 가지를 개발했다.
연구원 측은 “세 콘텐츠는 문화재 전시와 건축 분야는 물론이고 에듀테인먼트, 문화재 보존사업과 연계된 디지털 문화유산 복원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