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기술(CT)이 콘텐츠 미래다/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의 김정룡 교수팀은 문화기술(CT) 연구개발(R&D) 과제로 국악기 교육용 축소모델과 튜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국악기 가운데 가야금, 대금, 장구의 보급형 축소 모형 ‘작은 가야금’ ‘작은 대금’ ‘작은 장구’를 제작했다. 가야금 조율기와 튜닝 앱도 개발해 전문 국악인이 아니어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기획]문화기술(CT)이 콘텐츠 미래다/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

당장 세계화에 앞서 국악기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미니 국악기 개발의 시발점이다. 김 교수는 “K팝이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지만 이를 지속하려면 한 쪽에 편중된 음악이 알려지기보다 다양한 우리 음악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미니 국악기와 앱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축소 국악기는 악기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 불편함을 덜어주고 쉬운 접근을 유도한다. 특히 무거운 악기를 옮기기 힘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교육용으로 사용가치가 높다. 가격도 기존 악기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3월 교육용 가야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시중에 보급되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은 국악기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악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과 조율기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