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6년만에 게임사업 정리수순..."신작 없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 정리수순에 돌입했다. 200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6년 만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달 초 열린 운영회의에서 게임과 애니매이션 사업 대신 군수와 자동차부속재생, 웰니스 사업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하이원 6년만에 게임사업 정리수순..."신작 없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이 회사는 더 이상 신작게임을 출시하지 않고 ‘더킹오브파이터즈M’ ‘레전드오브워’ 등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10여개만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강원랜드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게임과 애니매이션 등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해부터 대대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게임업계는 하이원엔터테이먼트가 올해를 기점으로 게임사업을 완전히 중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사 관계자는 “라이브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큰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IP인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서비스 종료 등으로 게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