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현장에 스마트공장을 확산하기 위해 업종별 맞춤형 표준 기술과 구축방식을 적용한 ‘모델공장’이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LS산전 청주공장에서 윤상직 장관과 기업·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뿌리기업 모델공장 구축과 제약업종 스마트공장 확산에 관한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2020년까지 1만여개 공장 스마트화를 목표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별기업·업종·산업단지 3대 트랙별로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뿌리기업 대광제철·새한진공, IT서비스기업 지식시스템·큐빅테크, 대한상의가 뿌리산업 모델공장 구축 협력 MOU를 교환했다.
모델공장은 실제 공장의 공정 특성을 반영한 표준 기술과 구축방식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이다. 기술요구기준, 상호 호환성, 구축 매뉴얼 등을 충족해 향후 스마트공장 확산의 기준 모델이 된다.
산업부는 모델공장 구축 후 해당 기법과 기술을 체계화해 동종업계로 전파할 방침이다. 후발 기업에 모델공장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도입 전후 성과평가 비교기준과 제도개선에도 활용한다.
산업부는 올해 모델공장을 주조·열처리·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의 6대 뿌리산업과 제약업종 등 10개사 이상에 구축할 계획이다. 뿌리산업 모델공장 구축은 ‘뿌리기업 자동화 설비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등과 연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본격 구축에 들어가 오는 6월 완료할 예정이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동종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공장 확산도 추진한다. 한국콜마·대원제약·제약협회·LS산전·대한상의·한국생산기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이 제약 분야 스마트공장 확산 MOU를 교환했다.
이들 기업과 기관은 제약업에 적합한 스마트공장 모델·소프트웨어·첨단설비 개발에 상호 협력한다. 산업부는 내년까지 제약을 비롯해 전자·자동차 등 6개 중점 보급업종을 선정해 스마트공장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올해 제조업 혁신 3.0을 중점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해 표준화·인력·자금지원 등 확산 기반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