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시뮬레이션으로 설계 변경과 시공 오류를 최소화하는 3차원(D) 정보모델이 사회기반시설(SOC) 공사에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3차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오는 2020년까지 SOC 건설공사 20% 이상에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급시스템 구축, 표준모델 개발 등 기반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BIM은 자재·공정·공사비 데이터가 입력된 3D 정보모델이다. 시뮬레이션으로 설계·시공·유지보수를 수행해 오류와 결함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완공 후 유지보수와 안전관리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기존 건설사업은 평면 설계에 치중해 잦은 설계 변경과 오류가 발생하고, 유지보수 때 내부 구조물 입체 확인이 어려워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국토부는 규모가 큰 건축공사 위주로 쓰이는 BIM을 SOC 공사에 도입해 확산하고, 시공업체가 관련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BIM 파일표준 개발, 성과품검사도구 및 보급시스템 구축 등 기반 사업을 전개하면서 도로·하천 등으로 구분해 연차별 시범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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