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에너지 업계에 신산업 협조 당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업계 CEO들에게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2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에너지업계 관계자 200여명과 함께 ‘에너지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윤 장관은 전력·가스·석유 등 모든 업계가 융합형 신산업으로 도약과 변화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많은 부문에서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묻어났다. IT와 금융 등 타산업과의 융합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신산업에 투자를 확대해 주길 기대했다. 특히 인사회에 앞서 진행된 민간기업 간담회에서는 정유·자원·발전 등 기존 전통 에너지산업계와 함께 아이디알서비스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수요관리 사업자가 참석하기도 했다.

민간기업 투자에 대한 정부의 바람은 최근 급격한 에너지 시장 변화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 여유와 유가 하락으로 신산업 분야 민간 참여가 저조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에너지 신산업은 전기차, 수요관리, 신재생 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등 ICT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 모델로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밀고 있는 에너지 핵심 정책이다.

윤 장관은 인사말에서 에너지 업계 핵심 화두를 △유가급락 △신기후변화 체제 논의 △에너지 시설 안전으로 꼽았다. 에너지 원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기후 변화와 안전 등 미래 대응을 위해 신산업에 대한 정책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윤 장관은 “올해 에너지 업계는 주요한 도전과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업계와 정부가 합께 급변하는 여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