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이나 뷰어 없이도 단문 서비스(SMS)로 장문의 문서 파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한클라우드(대표 추심규)는 ‘문서 첨부가 가능한 SMS’ 기술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웹에서 문자를 보낼 때 한글이나 MS워드와 같은 오피스 파일을 첨부한다. 첨부된 파일은 웹에서 직접 볼 수 있는 HTML로 변환돼 서버에 저장하고 저장된 곳의 주소를 단축URL로 SMS에 첨부해 발송한다. 문자를 받은 수신인이 URL에 접속하면 별도의 뷰어없이 문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회신도 가능하다.
한클라우드는 이 기술을 학교 가정통신문 발송에 활용한 e-스쿨레터 웹 서비스를 시작했다. 학교에서 e-스쿨레터에 접속해 이미 작성된 가정통신문(hwp, xls, doc, pdf, jpg 등)파일을 첨부해 전송하고 문자를 받은 학부모는 URL을 클릭해 문서의 내용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그동안 SMS로 보낼 수 있는 문자는 80바이트(영문 80자, 한글40자)에 불과하고 LMS도 1000자 이하만 발송할 수 있었다. 문서 파일을 문자로 보내기 위해서는 MMS를 이용해야 하며 발송 비용이 SMS와 비교해 열 배 이상 비싸며 수신인이 뷰어를 깔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현재 서울용산고, 영동중, 안양연현초, 양주덕현고등 30여개 학교에서 사용 중이며 이를 사용해 본 사용자들은 “학부모가 보내온 회신 내용을 쉽게 분류하고 집계 할 수 있어, 학교의 업무경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스쿨레터 관계자는 “문서변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 학교 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것” 이라고 밝혔다.
추심규 한클라우드 대표는 “문서 첨부가 가능한 SMS기술은 가정통신문 이외에 교회, 금융기관, 공공기관, 군부대 등 문서와 SMS 모두를 발송하는 기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 이라며 “이 기술을 활용해 1000만 명의 학생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낸다면 연간 1억8000만 매의 종이를 절감하고 이를 통해 1800만 톤의 물과 520만 톤의 탄소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