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UN 전자정부평가 걸프 지역 1위이자, 국가전체네트워크지수(TCCM) 2위국. 바레인의 정보통신 성적표다.
바레인은 인구 130만명으로, 제주도 보다 작은 크기의 나라지만, 전국민이 영어를 사용하고 교육 수준도 높아, 중동은 물론이고 북아프리카(MENA) 진출을 염두해 둔 글로벌 ICT 업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특히 바레인의 ICT산업은 대규모 전자정부 프로젝트와 전자상거래 사업의 확장에 따라 최근 급성장세다.
바레인 전자정부청에 따르면, 현재 비자 발급 등 200개 이상의 행정서비스가 국가 온라인포털에서 지원된다. 내년까지 정부 핵심 행정서비스의 90% 이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한국 투자 요청도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13년 바레인 전자정부청과 KOTRA는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기업들의 바레인 진출을 지원한다.
바레인의 ‘전자정부 입찰공고 사이트’(www.tenderboard.bh)를 통해, 현지에서 시행중인 각종 공공 정보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 가능하다.
수도 마나마 동쪽에 위치한 산업단지 ‘바레인 국제투자파크’(BIIP)에는 독일 지멘스와 중국 화웨이, 인도 마힌드라 등 103개 글로벌기업의 중동지역본부가 있다. ICT산업 관련 국내 업체로는 LG CNS를 비롯해 삼성전자, 에스원 등이 진출해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