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통합 콜센터 2월 마지막주 운영 개시

증권업계 통합 콜센터가 내달부터 운영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다음 달 23일 통합 콜센터 운영을 개시하기로 확정했다.

증권 통합 콜센터는 평일 야간, 주말과 공휴일 등 24시간 증권업계 금융사기 피해를 접수하기 위해 코스콤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코스콤은 참여 의사를 밝힌 30여개 증권사 중 몇몇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콜센터에서는 4~6명 코스콤 자체 인력이 야간과 휴일 교대 근무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콜센터는 금융당국의 증권사기 계좌 모니터링 강화 요구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조직됐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지난해 9월 대포통장이 빈번해지는 증권사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은행권처럼 ‘24시간, 365일 지급정지 체제’로 운영하기 위해 제도를 개편했다.

금융사기 피해자가 경찰청 112센터 등으로 신고를 하면 즉시 계좌 지급정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에 각 증권사별 콜센터 운영 부담이 커진 것을 고려해 코스콤이 통합 운영체계를 만든 것이다. 콜센터는 실시간 금융사기 피해자 정보 확인과 추가 출금 정지 등 각 증권사와 연계해 사기계좌에 대한 정지 처리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당초 1월 말 운영 개시를 목표로 했지만 각 증권사의 시스템 준비 상황과 추가 참여 협의사항 등을 고려해 한 달가량 운영 예정일이 순연됐다.

코스콤 관계자는 “각 사별로 콜센터로 운영하려면 직원을 교대 근무해야 하지만 이와 비교해 통합 콜센터가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며 “시스템 등 제반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