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방한 중인 왕양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나 상호 발전과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완공돼 생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전하며 “중국 정부에서 펼치고 있는 경제정책, 특히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총리는 LG와 중국기업 간 수평적 협력 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LG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LG의 중국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 완공된 LG디스플레이 광둥성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 공장은 왕 부총리가 광둥성 당서기로 있던 때 결정돼 양측 간 인연이 깊은 사업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LG화학이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난징시에 전기차 10만대 분량의 배터리 공장을 2016년 양산 목표로 건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같은 해 8월에는 중국 투자회사 2곳과 합작법인 ‘남경LG화학신에너지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