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재도약 선언...과학기술 한마당 열린다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내부적으로 출연연이 새 각오로 출발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국민에게 출연연의 연구성과와 역할을 소개하는 자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내달 5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으로 25개 전 출연연이 참가하는 ‘출연연 과학기술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출연연 과학기술 한마당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하나된 출연연,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행사 부제대로 출연연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자리다. 안으로는 출연연 연구원의 저하된 사기를 살리고 밖으로는 출연연의 성과와 목표를 제대로 알려 국민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로 이원화된 구조를 지난해 통합 연구회 체제로 재편한 뒤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행사는 연구회 산하 25개 출연연이 전부 모여 축제 형식으로 진행하며 비전선포와 다짐 발표, 우수 연구자와 성과에 대한 시상식 등을 진행한다.

전시장은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를 집약적으로 배치해 국민에게 출연연의 역할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구성한다. 전시장 1층에 ‘오늘존’과 ‘창조존’을 배치하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전시한다. 지난해 출연연의 10대 성과를 선정해 전시하고 출연연의 우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회의실에는 ‘내일존’을 배치하고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한 융합연구단·융합클러스터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출연연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인만큼 의미 있는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된 축하 행사도 마련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 록밴드와 전기연구원 색소폰 동호회가 공연을 선보이고 대덕이노폴리스 합창 동호회의 합창 공연도 한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 과학기술 한마당은 우리(출연연)의 다짐대회 성격으로, 모여서 함께 발전방향을 이야기하고 시상도 한다”면서 “청소년이 호기심 가질 만한 성과를 따로 뽑아서 전시하고, 학생들을 많이 초청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국민에게 우리가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겠다고 다짐하고, 지난해 출연연이 이룬 성과를 종합해 제대로 알리는 발표와 전시도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출연연 구성원들이 심기일전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