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구는 지정 2년여의 짧은 기간에 어느 특구보다 빠르게 공공기술의 사업 활성화 기반이 조성됐습니다. 앞으로는 부산의 산업적, 지역적 특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전략과 사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합니다.”
서동경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본부장은 부산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부산특구만의 차별화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부산특구본부는 특구 지정 이후 2년여간 특구육성사업으로 55억원의 공공기술을 이전했고, 5개 연구소기업 설립의 성과를 거뒀다. 특구 내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3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기반조성 성과를 토대로 부산특구는 올해 사업의 방향을 부산특구사업 차별화에 두고 기술 발굴 확대와 수요연계 강화, 특화분야(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지원체계 강화, 특구형 창업 촉진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기술 발굴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한 ‘M&S(마린&십핑)테크포럼(가칭)’을 올해부터 상시 운영해 기업이 원하는 폭넓게 발굴한다. 부산지역 대학과 연구기관뿐 아니라 대덕특구 등 타 지역으로 기술발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화분야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 초점을 맞춘 부산특구만의 기술사업화 모델을 발굴해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또 특구 고유의 창업 형태로, 지난해부터 설립 지원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연구소기업 지정과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서 본부장은 “공공연구 성과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하는 우리 특구육성사업 전체가 바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사업”이라며 “연구기관, 대학이 보유한 좋은 기술을 찾아 사업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계해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특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