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만달러를 넘어선 성급지역이 8곳으로 증가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광둥성과 푸젠성이 지난해 1인당 GDP 1만달러를 넘어섰다고 28일 보도했다.
광둥성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광둥성 GDP 총액은 6조7800억위안으로 1인당 6만3452위안(약 1만140달러)으로 집계했다. 푸젠성도 지난해 전체 GDP가 2조4055억위안으로 조사돼 1인당 GDP는 6만7340위안(약 1만19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 대륙 31개 성급지역 중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은 곳은 총 8곳이 됐다.
지난 2008년 상하이가 처음으로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돌파한 뒤 2009년 베이징, 2010년 톈진이 각각 뒤를 이었다. 장쑤, 저장, 네이멍구는 지난 2012년 1만달러클럽에 가입했다.
딩창파 샤먼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와 지역이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으면 산업구조가 비교적 양호해지고 소득 분배나 사회 보장도 좋아졌다”며 “하지만 광둥성은 지역 격차가 현저한 고질병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