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시대 성큼…온라인쇼핑, 모바일 거래 비중 30% 넘어서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갑절 이상 급증하면서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PC와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포함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5조24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5% 늘어났다.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 2013년 전년 대비 둔화됐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809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5.8%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32.7%로 높아졌다. 통계청이 지난 2013년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집계한 지 2년 만에 30%대로 진입했다.

상품군별로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에서 여행·예약서비스 증가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26.8%), 생활·자동차용품(20.9%), 가전·전자·통신기기(19.9%) 등도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어났다. 사무·문구(-8.5%), 꽃(-4.6%), 소프트웨어(-1.8%) 거래액은 감소했다.

거래 규모는 여행·예약서비스(8조4120억원), 의류·패션·관련상품(7조3280억원), 생활·자동차용품(5조1740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4조9220억원) 등이 주를 이뤘다.

쇼핑몰 형태별로는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이 28조6160억원,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 거래액이 16조628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 증가율은 온오프라인 쇼핑몰이 19.7%로 온라인쇼핑몰 16.3%를 웃돌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단위:십억원, %) / ※자료:통계청>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단위:십억원, %) / ※자료:통계청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