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9일 나주 본사에서 신일종합시스템 등 전국 6개 검침회사와 고용 안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과 6개 검침회사는 향후 원격검침이 확대돼도 5240명에 달하는 검침 직원들이 감축되지 않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원격검침 지역의 고객에 대해 검침 업무를 대체하는 현장서비스 업무를 개발하고, 직무 전환 교육 지원 및 검침회사 간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고용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용 여건이 호전되거나 정년 퇴직 이외에 검침직원의 중도 퇴사 등으로 채용이 필요할 경우 저소득층 및 의사자 유가족 등 사회배려 계층을 우선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한전은 협약 이행을 위해 분기 1회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이행 실적에 따라 검침회사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복지 할인 대상고객 발굴, 전기사용 용도 고객안내, 전기사용량 정기 확인검침 및 고객상담 등에 소요인원 1235명에 해당하는 현장서비스 업무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검침원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전기사용 편의를 높이는 미래지향적인 현장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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