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지난해 월 평균 1180만 이용자 기록···최다 이용 방송 앱 등극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계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지난해 1200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국내 방송 전용 앱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특성과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DMB를 기반으로 대규모 고정 이용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파DMB편성위원회와 모바일 융합서비스 전문업체 옴니텔은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자료를 분석한 결과 DMB와 스마트DMB 앱을 합해 지난해 월 평균 순 이용자 수가 1180만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360만명으로 집계된 모바일IPTV 3사와 120만명으로 나타난 티빙, 푹 등 N스크린 서비스를 크게 웃돌았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동영상 앱 순 이용자는 약 34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희대 지상파DMB편성위원회 국장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데이터 이용 비용과 별도 가입절차가 필요한 N스크린, OTT(Over The Top)를 대신해 무료 보편적 서비스인 DMB를 이용한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DMB 앱과 스마트DMB 앱 이용자 수를 합하면 국내 방송 전용 앱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 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개최된 브라질 월드컵 기간 나타난 DMB 계열 앱 이용자 수는 총 1437만명(DMB 1309명, 스마트DMB 129만명)이다. 월 평균 이용자 수보다 200만명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상파 방송과 재송신료 갈등으로 블랙아웃(송출중단) 사태를 겪은 모바일IPTV 이용자가 DMB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