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 단체들이 생각한 올해 최대 이슈는 해외진출과 기업가정신교육으로 나타났다.
민관 창업지원 실무자 중심 스타트업코리아의 2015년 첫 네트워킹 행사인 ‘스타트업코리아 라운드테이블’이 지난달 29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열렸다.
김광현 신임 디캠프 센터장은 “글로벌 경재에서 누가 먼저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선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빠르게 정보를 선점하려면 민관이 함께 하는 네트워킹 행사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국내 창업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데 공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3년 동안 총 679명의 청년 창업자를 배출했다.
창업지원 단체들은 올해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 서울캠퍼스, 요즈마 서울캠퍼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창업생태계 진입이 이뤄지는 만큼 이에 맞춰 해외 진출 가능성에 집중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해 호평 받았던 해외 액셀러레이터와의 협업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엔진’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탑티어 스타트업을 선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아가 기업가정신교육도 기존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까지 확산시키는 계획도 밝혔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시범 교육이 시작되면서 창업, 기업가정신과 연계한 교육 콘텐츠 수요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프라이머 등도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학습 시스템 구축이나 예비 창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윤진 디캠프 매니저는 “디캠프가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소통 공간 마련 및 정보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코리아 라운드테이블도 분기별로 행사를 여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지역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코리아 라운드테이블은 실무자간 정보와 의견공유 및 공동사업 기획 추진을 위한 자리로 지난해 상·하반기 두 번 열린 바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