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작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형태의 사이버공격이 최근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미국 콘텐츠관리서비스업체 아카마이가 발표했다.
아카마이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터넷 보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에서 발생한 디도스 공격 가운데 3.65%가 한국에서 시작됐고, 이는 국가별 집계에서 9번째로 많은 비율이다.
‘한국발’ 디도스 공격의 비율은 2013년 4분기에 7.33%로 국가별 순위에서 5위였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6.13%로 줄었고, 지난해 4분기에는 더 감소했다.
아카마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에 디도스 공격이 가장 많이 시작된 곳은 미국(31.54%)이다. 중국(17.61%), 독일(12.00%), 멕시코(11.69%), 프랑스(7.64%)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아카마이는 특정 국가에서 디도스 공격이 시작됐다고 해서 그 나라 사람이 사이버공격을 행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디도스는 수많은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든 뒤 그런 컴퓨터들을 이용해 특정한 홈페이지에 짧은 시간 안에 처리 능력 이상의 접속 시도를 함으로써 대상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방법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