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앱, 12일 앱스토어 공개 전망

애플이 애플워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애플이 주요 개발자들과 파트너 업체들에게 이달 중순까지 애플워치 앱 제출을 요구했다고 2일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애플워치 앱 개발 툴 `워치킷`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디스플레이 규격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애플워치 앱 개발 툴 `워치킷`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디스플레이 규격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주요 애플페이 파트너들에게 애플워치에 적용되는 플랫폼인 ‘워치킷’을 지원하는 앱을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애플워치에서도 사용 가능한 앱은 오는 12일 앱스토어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가 오는 4월로 예정된 애플워치 출시 두 달 전부터 앱 등록을 서두르는 이유는 애플워치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사 앱이 아닌 서드파티 앱에서 애플워치 배터리가 얼마나 소모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은 출시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대기시간은 2~3일 정도지만 앱을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2~3시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워치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워치 3000여개를 이용해 배터리 수명 연구 테스트를 진행했다. 애플 쿠퍼티노 본사 직원 일부도 애플워치를 실제 사용하면서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스토어에서도 애플워치 판매 준비를 시작했다. 고가로 알려진 애플워치 18K 모델을 보관할 귀금속 금고 설치를 시작했다. 애플은 이 밖에도 패션 브랜드 버버리 출신 임원을 영입하는 등 신규 제품군의 시장 안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