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금융시장 본무대인 영국에서 자사 메일서비스 ‘지메일’을 이용한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2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은 메일에 돈을 첨부해 상대방에게 전송하는 방식의 금융결제 서비스를 18세 이상 성인을 상대로 이달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3년 5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사용자는 구글 월렛에 자신의 현금카드나 신용카드, 포인트적립카드, 기프트카드 등을 등록해 놓아야 한다.
그 이후 지메일에 들어가 ‘〃’를 클릭한 뒤 계좌정보 화면에서 ‘전송’을 누르면 결제가 완료된다. 돈을 받는 상대가 구글 계정을 갖고 있지 않아도 송금이 가능하다. 다만 첫 거래 시 구글 월렛을 만들어 자신의 실제 은행계좌를 연동시켜야 한다.
구글은 보안상의 이유로 이번 서비스의 첫 시행은 데스크톱 버전용 지메일에서만 가능토록 했다. 하지만 구글 월렛을 보유하면 이후 거래부터는 휴대폰으로도 돈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구글은 전 세계 핀테크 기업의 각축장인 영국에서 애플페이보다 한발 앞서 전자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구글 지메일을 통한 전자송금 진행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