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10년 연속 세계 5위

2014년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2014년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우리나라가 10년 연속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는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452만대로 10년 연속 세계 자동차 생산국 5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자동차 생산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달했다. 협회 측은 엔저로 인한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한 내수 확대로 생산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내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7.3% 증가한 2372만대(세계 생산 비중 26.3%)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경기 회복과 실업률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저유가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1165만대로 2006년 이후 최대 생산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 전 선수요와 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977만대로 3위를 유지했고, 독일은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로 0.9% 증가한 593만대로 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인도,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캐나다가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미국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로 순위가 1단계 상승했다. 또 스페인은 내수 및 수출 확대에 힘입어 12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 증가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9010만대를 기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