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10년 연속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는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452만대로 10년 연속 세계 자동차 생산국 5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자동차 생산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달했다. 협회 측은 엔저로 인한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한 내수 확대로 생산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내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7.3% 증가한 2372만대(세계 생산 비중 26.3%)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경기 회복과 실업률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저유가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1165만대로 2006년 이후 최대 생산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소비세 인상 전 선수요와 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977만대로 3위를 유지했고, 독일은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로 0.9% 증가한 593만대로 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인도,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캐나다가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미국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로 순위가 1단계 상승했다. 또 스페인은 내수 및 수출 확대에 힘입어 12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중국과 미국 시장의 판매 증가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9010만대를 기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