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중국하나은행이 지난 2일 저녁 베이징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김한조 외환은행장, 지성규 중국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통합 중국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리테일 및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 및 대기업 영업의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가능하던 인민폐 영업이 30개 영업망에서 모두 가능하게 됨으로써 고객 편의성 증대와 현지화 영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통합 법인은 2025년 중국내 외자은행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분행장을 중국인으로 교체해 중국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인을 상임 이사회의장(동사장)으로 영입해 중국 인력에 대한 인사권 및 중국고객에 대한 영업추진 등 중국 현지영업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리스업과 소액대출 시장에 중국현지 금융사와 합작을 통해 진출도 준비한다.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합작사 형태로 리스업 진출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한 업종 분석을 통해 연내 사업에 진출한다. 소액대출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계 은행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또한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명확인을 창구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해결하고 계좌개설부터 대부분의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 가능한 ‘다이렉트뱅킹’도 선보인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