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클라우드 등 데이터 서비스 사업강화를 위해 데이터 센터를 짓는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애리조나에 과거 사파이어 글라스 공급을 위해 건설했던 협력사 공장에 위치하게 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애플이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들여 글로벌 데이터 지휘 센터를 만든다고 3일 보도했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사파이어 글라스 공급 파트너였던 GTAT의 기존 공장을 용도 변경해 사용한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작업을 관리하며 약 150명의 정규 직원과 300~500명 규모의 건설 및 거래직원들이 일할 예정이다.
새 시설은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운영된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약 1만4500개 가정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운영 중인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네바다주 데이터센터에서도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애리조나 데이터센터는 가장 큰 투자 중 하나이며 애리조나 지역경제에서 상당한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다른 애플 데이터센터와 같이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개리 쿡 IT 분야 애널리스트는 “애리조나는 태양광 발전에 좋은 환경으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개발이 미흡했다”며 “애플의 이번 결정이 애리조나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