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티브로드 대표가 5년 만에 사임했다.
티브로드는 이 대표가 최근 건강상 이유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 태광그룹이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이 대표가 개인 건강 등 일신상 이유로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며 “(태광)그룹이 최근 이 대표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심재혁 태광산업 부회장과 함께 티브로드 공동대표를 맡았다. 티브로드는 당분간 심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대표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심 부회장)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티브로드 사업 총괄 전무를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5년간 계열사 인수합병(M&A), 초고화질(UHD) 방송 상용화, 알뜰폰(MVNO) 사업 진출 등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건강 회복을 위해 사임 후 요양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