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무료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밀크뮤직’이 페이스북에서 네티즌의 도마에 올랐다. 밀크뮤직이 서비스하는 전용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마케팅 영상과 글이 문제의 발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밀크뮤직 사이트에 ‘넌 아직도 돈 내고 음악 들어? 밀크에서는 360만곡이 누구나 조건 없이 모두 무료’란 영상과 광고 글이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삭제됐다.
이 영상은 밀크뮤직를 통해 360만곡의 음악을 누구나 조건 없이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는데 유료 사이트를 왜 이용하느냐며 노골적인 유료사이트 비방 내용이 담겼다.
이후 해달 글에는 1500여개 댓글이 달리면서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 다수는 관련 영상이 유료 서비스 이용고객을 비하하고 음악을 공짜 콘텐츠로 인식하게 해 창작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360만여곡을 공짜로 들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이 곡을 만든 제작들에게 미안함을 가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밀크뮤직은 지난 3일 저녁 사과문까지 게재했지만 네티즌들은 분을 삭이지는 못 하는 분위기다. 밀크뮤직 서비스 담당자는 “관련 마케팅 콘텐츠가 신중한 검토와 고민 없이 제작됐고 판단 착오로 불미스런 콘텐츠가 여과 없이 전달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