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활용한 손쉬운 정품인증법 ‘히든태그’ 등장

앱 활용한 손쉬운 정품인증법 ‘히든태그’ 등장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이 해마다 급증하여 2013년에는 1,831억달러(KOTRA, 2015년 1월 14일자)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실질적으로 체결된 한중FTA가 발효되면 중국 수출액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거대한 짝퉁시장은 대중국 수출의 커다란 걸림돌로 지적된다. 지난 1월 23일 중국 공상총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넷에서 짝퉁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제품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내에서도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당장 국내 업체들의 수출에 큰 이득을 주기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자체적인 정품인증 방법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고, 제조 및 유통사 역시 이런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홀로그램과 디지털 워터마크를 융합한 씨케이앤비의 ‘히든태그’가 대표적이다. 히든태그는 제품 로고에 콘텐츠 보안기술인 디지털 워터마크를 적용해 스티커를 제작하고, 동일한 로고이지만 각기 다른 정품인증 코드를 보유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비자는 히든태그 스티커의 정품인증 정보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검증할 수 있다. 동일한 정보가 담긴 QR코드(큐알코드)와 달리 업체의 고유한 워터마크 기술이 적용되어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홀로그램을 더하여 시각적으로도 유려하다.

이미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히든태그를 도입한 상태로 중국에서 마유크림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클레어스의 ‘게리쏭’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간 5,000만개 이상이 중국에서 소비되는 게리쏭의 전체 수출물량에 히든태그가 적용돼 있다.

씨케이엔비는 “게리쏭 외에도 대중국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화장품 업체 다수에 히든태그를 공급하고 있는 상태로, 기술개발 단계를 넘어 대량 생산체제를 완료했고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중이다”라며 “중국의 최대 앱마켓인 360마켓에도 히든태그 앱을 등록해 현지 소비자가 정품인증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