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6.3% 증가한 14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3%), 디스플레이패널(1.2%), 컴퓨터·주변기기(2.3%) 등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휴대폰은 미국 애플,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경쟁 심화로 같은 기간 5.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3.7%), 미국(12.9%)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EU(-25.0%)와 일본(-1.8%) 수출은 부진했다.
1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에 비해 14.0% 늘어난 7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애플 아이폰6 국내 판매 확대에 따라 휴대폰 수입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13.0%), 디스플레이패널(17.0%), 디지털TV(45.2%) 등의 수입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과 미국에서 늘어났고 아세안(ASEAN)과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감소했다.
1월 무역수지는 6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3년 연속 1월 60억달러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소폭(1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산업부는 “ICT 수출이 중국 기업 급성장과 러시아·유럽 경제 침체 등 대외 악재에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쟁력 향상 등에 힘입어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