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인도에서 무료 인터넷 보급에 나섰다.
로이터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인도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와 함께 무료 무선 인터넷 보급에 나섰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은 인터넷닷오알지 앱을 내려받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 이용요금을 내지 않고 위키피디아 등 30여개 웹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도 29개 주 가운데 7개에서만 가능하지만 향후 3개월 내 인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도 전역에 인터넷을 연결하기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며 “사람들이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면 변화는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전체 12억6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약 20%가량만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개발도상국 등에 인터넷 접근 기회를 늘리기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미디어텍, 노키아 등과 함께 인터넷달오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이외에도 아프리카 케냐 등에서도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