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지고 사용자 스마트폰도 고급 사양 비중이 늘면서 미들코어 이상 게임을 만드는 한국기업에는 성공하기 좋은 기회가 왔다.”
![[콘텐츠인사이트 2015]조위 로코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5/02/11/article_11160657509835.jpg)
조위 로코조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한국에 좋은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코조이는 지난 2011년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13년 ‘마스터탱크’를 출시하며 일약 스타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지난해 내놓은 ‘마스터탱크2’까지 합치면 누적가입자가 7000만명에 이른다. 하루이용자(DAU)도 200만명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애플 iOS 기준 1위 게임이다.
조 대표는 ‘마스터탱크’ 성공 비결을 좋은 지적재산(IP)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IP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익숙하면서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인 것. 당시 중국에서 PC 이용자들이 모바일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PC 게임에 친숙했던 사용자들이 ‘마스터탱크’를 선택한 덕택이다.
그는 중국 시장이 최근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만 1만3000여개에 달한다.
스마트폰 사용자 6억명, 태블릿을 포함한 사용자를 포함하면 10억명이 모바일 게임 사용자라고 할만큼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모바일 게임은 기존 PC 웹게임과 대비해도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어 제작경쟁이 치열하다”며 “대부분 웹게임 업체들이 모바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최근 PC방 이용 규제도 모바일 열기에 불을 붙였다.
조 대표는 “중국에서 18세 이하는 PC방 이용을 제한하면서 웹과 온라인 게임 위축이 예상돼 게임사들이 모바일로 몰린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훌륭한 게임 IP와 고급사양에 적합한 게임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크로스파이어’ ‘뮤온라인’ ‘미르의 전설’ 등 중국 게이머에게도 친숙한 게임이 많아 모바일 사용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
로코는 지난해 국내에 지사를 만들고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게임을 중국에서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보안과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한국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