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몸값이 연일 천정부지다.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이틀 연속으로 장중·종가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식은 마감 32분 전에 124.92달러까지 올랐으며, 전날 종가보다 2.34% 높은 124.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0.04% 하락한 다우 지수나 0.28% 상승한 나스닥 지수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전날 애플의 장중 최고가는 122.15달러, 종가는 122.02 달러로, 각각 그때까지 사상 최고였다.
이날 종가로 애플 시가총액은 7273억9천만달러(806조4000억원). 전날에 이어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애플 주식은 장 종료 후 추가로 올라 마감 15분 후에는 장중 최고가보다 더 높은 124.9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애플에 투자한 유명 헤지펀드 투자가 칼 아이칸이 애플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목표 전망치를 내놓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칸은 애플의 적정 주가가 지금보다 70% 이상 높은 216달러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애플의 적정 시가총액이 대한민국 전체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셈이 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