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암호명 `타이탄`으로 불리는 비밀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엔지니어만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았던 애플의 비밀스런 자동차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거의 1년전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임원들은 이미 유력한 거래협력 업체들과 만나고 있다.
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포드 출신의 디자이너 스티브 자데스키 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프로젝트 팀 인력을 으로 1천명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팀 쿡 CEO는 자데스키에게 필요하면 애플의 어떤 직원도 차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의 비밀스런 자동차 프로젝트는 지난 4일 애플의 자율주행차량으로 보이는 밴차량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와관련 미키 드렉슬러 애플 이사회의 멤버 겸 J. 크루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지난 해 한 대담에 참석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아이카(iCar)를 설계하려 했을 것이다. 나는 자동차가 멋진 디자인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잡스 타계 다음 해인 지난 2012년에도 "스티브는 죽기 전 꿈이 아이카 제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데일리메일은 잡스가 사망하기 전 뉴욕타임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디트로이트(미국의 자동차산업의 메카)를 접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