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밸류, 중국 사업 위해 ‘LeTV’와 전략 제휴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이하 원 밸류)가 팬택 인수 후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미디어그룹 ‘LeTV’와 전략 제휴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원밸류는 도보자료를 통해 “컨소시엄 참여기업 중 한 곳인 투게더MS의 팀 신(Tim Sheen) 회장이 팬택을 인수한다면 남미, 북미, 중국,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판로를 책임질 LeTV는 중국의 유튜브 격인 ‘Youku.com’, ‘tudou.com’ 등을 소유한 인터넷 미디어 업체다. 팬택이 제품 제조와 판매를, LeTV는 중국 내 영업,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밸류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GGV파트너스와 전략 제휴도 추진 중”이라며 “GGV 관계자들과 팬택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구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T몰’에 유통되는 샤오미 제품 중 30%가 가까고 그 30%를 팬택이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밸류는 “고속성장을 하는 LeTV와 팬택 브랜드를 묶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팬택이 다시는 지금 같은 역경을 겪지 않도록 튼튼한 자본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밸류는 법원에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곧 채권단을 비롯한 관계자 의견을 조율하고 원밸류 검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