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7차 협상…상품·경쟁 등 다양한 분야 논의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7차협상에서 상품·서비스를 비롯해 경쟁·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 논의가 이뤄졌다고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RCEP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아세안 FTA 파트너 6개국(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정이다. 7차 협상은 방콕에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열렸다. 우리 측은 김영무 산업부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 담당자가 대표로 참석했다.

7차 협상에서 회원국은 올 연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상품·서비스·투자·경쟁·지재권·법률제도 분야 등을 협의했다. 상품 분야에서는 1차 양허안 주요 요소, 위생검역(SPS), 기술표준,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무역구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서비스와 투자 분야는 자유화 방식, 서비스·투자 챕터 협정문 등이 주로 다뤄졌다.

7차 협상에서는 중소기업 워크숍, 전자상거래 전문가회의 등 비공식 회의도 함께 마련돼 각국 전문가들의 정보 교환이 이뤄졌다.

차기 회의는 오는 6월 일본 교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RCEP 전 분야 협상에 적극 참여해 아시아 지역경제 통합과 글로벌 가치사슬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