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를 사용하면서 키보드의 터치감을 그리워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제품이 갖고 싶어질 것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텍터스 테크놀로지(Tactus Technology)사가 이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패드에 끼워 사용하는 촉각 터치스크린 자판 케이스 ‘폼(Phorm)`을 개발했다.
폼은 일반 키보드와 기능은 똑같지만 사용자 마음대로 키보드 화면을 생성시킬 수도,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게임이나 다른 앱을 사용할 때 슬라이드 버튼을 이동시키면 키보드가 화면 속으로 사라진다. 장문의 글을 쓰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는 슬라이드 버튼을 원위치 시키면 된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과 키보드, 두 가지 기능을 결합시킨 촉각 터치스크린 케이스로서 물리적 버튼을 생성시켜준다.
블랙베리 폰에 탑재된 쿼티(QWERTY) 키보드는 이미 터치스크린에 밀려난 지 오래다. 하지만 사용자가 문서를 작성하거나 장문의 글을 쓸 때 터치 디스플레이 키보드를 이용하면 눌리는 느낌이 없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용자들이 기기에 타이핑할 때 느껴지는 촉감을 원하기도 한다. 이를 고려해 설계된 폼은 이들에게 촉각 피드백을 지원한다.
‘미세 유체 공학’으로 만들어진 액정 보호 필름에는 특수 액체가 들어 있다. 미세한 액체층은 변형돼 정해진 높이, 크기의 고체 버튼을 만들어 준다. 후면 스위치를 밀어 압력을 가해 튀어 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핑거가이드라 불리는 돌출된 범프(사진아래)는 스페이스 바가 아닌 키보드 각각의 자판에 놓여져 있다.
이 케이스는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6 플러스, 그리고 기존 iOS 키보드 자판에 맞게 설계됐다.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스위프트키(Swiftkey), 스와이프(Swype), 플렉시(Fleksy) 자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타이핑 하고 싶을 땐 뒷면에 있는 슬라이더를 밀어 스크린 프로젝터 상의 핑거가이드를 돌릴 수 있다.
텍터스는 이 자판 케이스를 단말기에 붙이더라도 배터리가 더 빨리 닳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올 여름 본격 판매될 이 제품은 선주문시 99달러(한화 10만원)에 받아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