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비밀리에 애플워치 매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의 패션맥, 맥포에버 등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프랑스최고의 갤러리 라파예트백화점에서 애플워치 전용매장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애플워치 특별 매장을 만드는 작업은 이 달 초부터 이뤄져 왔다. 애플워치는 오는 4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패션맥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 달 초부터 하우스먼가에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 1층에서 공사가 시작됐으며 현재 커다란 흰색 방수포로 펜스를 친 채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매장공사는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출신으로서 애플워치를 책임지고 있는 앙겔라 아렌츠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용 애플스토어 공사현장인 갤러리라파예트 1층 발코니 4곳에는 방수포를 쳐 놓고 공사중인 애플스토어(또는 전시장)의 모습이 보인다.
애플이 이처럼 파리의 최고 명품 패션 백화점인 갤러리라파예트 하우스먼에 특별 매장을 개설하는 것은 애플워치가 단순한 IT제품일 뿐 아니라 패션상품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애플워치 특별매장 개설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갤러리라파예트 백화점 위치, 타이밍 등은 이 현장이 애플의 특별 점포임을 가리키고 있다.
애플은 이 곳에 설치한 것과 똑같은 형태의 매장을 다른 곳으로도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500만~600만대의 애플워치를 타이완 하청생산 업체에 주문했으며 이 가운데 골드버전을 90만대 가량 주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이 특별한 스마트시계를 어떻게 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파리 갤러리라파예트백화점 전시장은 이 럭셔리 패션상품을 판매할 가장 유력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m